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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면역담당하는 대식세포 활성화 시켜

홍삼, 면역담당하는 대식세포 활성화 시켜

홍삼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 밝혀졌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조재열 교수와 경북대 이만휘 교수팀은 홍삼이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NF-κB, AP-1, STAT-1, ATF-2, 및 CREB 등 면역단백질의 핵내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암세포 및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들이 활발하게 분비돼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때 RGS2 단백질 조절에 의한 TLR2 활성화와 PI3K 단백질 조절에 의한 ERK 및 JNK 단백질인자의 활성화를 통해 전사인자의 핵내 이동에 대한 신호가 전달된다.

그동안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면역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사포닌 성분 이외에 비 사포닌 계열인 산성다당체 성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면역력을 개선시키는지 알지 못했다.


조재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로 인해 후천적으로 면역기능이 감소할 경우 어떤 기전으로 면역력을 개선시키는지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홍삼의 산성다당체가 대식세포의 모양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암세포 및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을 강하게 유도했다는 점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나 독감, 신종플루 등과 아토피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은 물론 눈이나 입 주변, 손, 생식기 등에 간지러움과 부어오름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헤르페스에 걸리기 쉽다. 또 심할 경우 만성 전신성 염증질환으로 관절은 물론 온 몸의 장기와 피부에서 발병되는 류마티즈 관절염을 유발하고 암, 에이즈 등에 노출되거나 치료 중이더라도 합병증에 약해지기 때문에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주요원인이 되기도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