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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문수축구경기장 운영 적자 보전대책 마련



【 울산=김기열 기자】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수익 창출 방안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25일 문수축구경기장의 운영비 적자를 보전하고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울산발전연구원, 포스코AC 등과 공동으로 T/F팀을 구성, '문수축경경기장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먼저 문수축구경기장 3층 관중석(1만7000석)에 유스호스텔, 회의실, 부대시설(스카이라운지,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전지훈련, 청소년 수련장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25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유스호스텔(80실)은 1객실 당 29.4㎡(8.9평) 규모로 2~3인실, 6인실, 10인실, 가족실 등 5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시는 유스호스텔의 연간 수입 10억7500만원, 지출 5억3800만원으로 평가해 연간 수익률 4%에 순수익은 총 5억3700만원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와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844억원, 고용창출효과는 68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3년도 당초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비 7억원을 반영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수축국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 대비 지하 2층, 지상 3층, 관람석 4만4102석 규모로 지난 2001년 4월 개장했으나 월드컵 이후 프로축구, 일부 시설 임대료 등으로 들어오는 수입(11억원) 보다 지출(13억)이 많아 연간 2억여원의 운영 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프로축구 경기(28회)를 분석한 결과 평균 관중이 1만명 미만(9626명)으로 나타나 일부 관람석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문수축구경기장은 주변에 문수수영장과 울산야구장(2014년 개장), 호반관장 등 울산체육공원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최상의 시설을 갖춰 수익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가 지난 8월9~22일까지 시민(300명)과 체육관계자(5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문수경기장 관람석 변경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시민(54%), 체육관계자(62%) 모두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kky06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