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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생리휴가, 봉건사회 신분제 같아”

성재기 “생리휴가, 봉건사회 신분제 같아”
27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트위터에 올라온 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여성들의 생리휴가를 강하게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 가산점 폐지를 계기로 남성의 권리와 혜택을 되찾겠다며 남성연대를 만든 성 대표. 그는 평소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거나 지나치게 저속한 언어를 사용해 자주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아랑곳않고 성 대표는 27일 "페미(니스트)들이 월경권(생리휴가)을 달라는 것은 한국여자가 보슬아치라는 사실을 확정등기하는 것"이라며 "행하는 의무와 책임에 비례해 권리와 혜택이 배분되는 사회가 가장 합리적인 이성국가인데, (생리휴가는)성별로 권리를 정해 다른 성을 영원히 배제하고 봉건사회의 신분제로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슬아치'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저속한 표현이다.

이번 성 대표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트위터 아이디 'gust*******'는 "(성재기와) 같은 남자라는 게 창피해. 난 더 이상 성재기 이야기 안할란다"고 밝혔고, 'sogo*****'는 "성재기님 주변에 그런 여자들이 많나요? 제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보기가 힘드네요. 맺히신 게 많은가요"라고 성 대표를 비판했다.


또한 'milh****'는 "사람이 단체를 만들어 누군가를 이끌고 나아가려면 그에 걸맞는 인품이 필요한 법"이라며 "성재기가 남성연대를 이용해 남성을 대표해 싸울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보이지도 않는데, 그저 여성가족부에 대한 증오만으로 맹목적으로 성재기를 찬양하는 짓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반면 성 대표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성재기님, 간지로운 부분을 확실히 긁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성재기형. 계속 분발해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재기씨는 여성을 위한다면서 남성을 죽이는 이 사회를 바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등 성 대표 주장에 공감한다는 반응들도 올라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