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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관 리포트] 태양광·요식산업 진출 활발.. 녹색에너지 중심 발전 긍정

[상무관 리포트] 태양광·요식산업 진출 활발.. 녹색에너지 중심 발전 긍정

말레이시아 1위 수출 품목은 전기전자제품이다. 지난해 2300억달러의 연간 수출 중 34.4%를 차지한다. 자원부국이면서 일본과 한국의 제조업 성공 사례를 배운다는 정책목표를 갖고 일찍 전자산업 조립기지를 구축했다. 전기전자에 이어 팜오일(9.3%), 액화천연가스(LNG, 7.2%), 원유(4.7%) 등 1차상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바이오화학, 석유화학, 가구 등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으로의 전환이 급속 진전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저임금 노동을 기대한 투자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미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달하고 2015년까지 1만5000달러 이상 고소득 국가 건설을 목표로 경제전환프로그램(ETP)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최저임금제가 실시된다. 그동안 값싼 노동력 공급원이었던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동일한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 패턴을 보면 다른 동남아국가와는 달리 봉제, 신발 등 저임금을 활용한 노동집약산업 진출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석유화학, 해상플랜트, 통신, 정수기, 요식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중심의 진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3위의 LNG 수출국이면서 곧 가스를 수입하게 된다. 최근에 말레이시아 반도 말라카지역에 LNG 인수시설을 완공하고 카타르, 호주 등으로부터 LNG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은행의 2012년 사업경영환경보고서 18위 등 국제기구 경제환경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 금융부문과 인프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KeTTHA)와 원전 및 녹색기술 분야 워킹그룹을 운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와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전자, 자동차, 플랜트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nluebi@gmail.com 박정성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