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이 앞으로 일선 행정단위의 기관장 수를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행정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망은 12일 공산당 제18차 대표대회(당대회) 보고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행정체제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고 명확히 요구했다며 당이 기구편제 확대를 엄격히 억제하고 일선 기관장의 수를 줄여 행정원가를 낮춰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의 인터넷상에는 한 현급 행정단위의 경우 인구가 7만3188명인데 1명의 현장과 16명의 부현장이 있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비록 나중에 현장 1명과 부현장 9명이 있는 것으로 사실확인됐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인민들을 놀라게 할 만 하다는 지적이다.
또 호적제도 개혁도 이번 당대회에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작년 중국의 유동인구는 2억3000만명에 달해 세계 5대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의 2억4000만명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나아가 유동인구의 평균연령은 28세에 불과해 80년대에 출생한 '빠링호우'가 신농민공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신화망은 이들 젊은 농민공들을 도시 주민으로 융합시키는 일이 도시화와 현대화에 관건이 되고 공평정의와 사회안정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과업이 됐다고 지적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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