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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김종인, 선대위 회의도 불참.. 朴과 갈등 고조

[18대 대선] 김종인, 선대위 회의도 불참.. 朴과 갈등 고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경제민주화 공약 채택 과정에서 이견차를 보였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사진)이 19일 중앙선대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선을 30일 앞두고 선대위 주요 관계자 40여명이 대부분 참석했지만 김 위원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이날 회의에선 김 위원장의 명패조차 준비되지 않았다.

경제민주화 공약을 총괄했던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 자리에도 불참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도 불참한 것을 놓고 박 후보와 김 위원장 간 냉각기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공약 초안에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이 담긴 대규모기업집단법 제정과 '주요 경제사범 국민참여재판' 등을 포함시켰지만 박 후보가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됐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경남 창원대에서 가진 '경제민주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남해안미래포럼 초청특강'에서도 "배심원제를 큰 변화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측은 "김 위원장은 그동안 선대위 회의에 두세 차례 정도만 나갔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