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감시선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
AFP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을 인용, 중국 감시선이 4일 중-일간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정오 중국 감시선이 일본 영해인 센카쿠 지역에 나타나 약10분간 머문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해상보안청은 중국 감시선이 자국 영해에 진입한 즉시 이를 경고했으나 감시선은 중국어와 영어로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장관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부국장이 도쿄 주재 중국 대사관에 즉각 항의했다고 밝혔다.
댜오위다오는 지난 수십년간 중·일간 영토 분쟁 대상이었으며 지난 9월 일본 정부가 이곳을 국유화하면서 분쟁이 극에 달했다.
이번 감시선의 등장은 3일 미국 상원이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법에 명기한 데한 반발로 보인다.
중국은 "미ㆍ일 안보조약은 냉전의 산물"이라고 비난하며 "해당 조약은 미일 양국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지 제3국의 이익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bobsso85@fnnews.com 박소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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