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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이 3명인 아내, 시동생+아주버님과 ‘한집살이’



세 남자와 같이 사는 여성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일명 꿀성대로 유명한 박정현 김범수가 각양각색 고민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는 진짜 남편, 남편의 쌍둥이 동생, 남편의 형님까지 총 세 명의 남자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김세미 씨는 “일단 삼시세끼 챙기는 건 물론이고 월급 관리까지 합니다”라며 “하루에 7번 밥상 차리고 6시간에 걸친 빨래를 합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치 소 처럼 먹는 세 사람 때문에 이틀에 한번 꼴로 장을 본다는 김세미 씨는 본인의 여가 시간은 고사하고 하루 종일 일만 한다고. 또한 편한 복장으로 집안을 활보할 수도 없다고 한탄한 그녀는 “모유 수유 중이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쳐서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신용불량자인 아주버님 상황과 본인 적금은 100만원씩 넣고 있는데도 생활비는 10만원 주는 시동생의 태도까지 모조리 밝힌 그녀는 “제발 두 분 합쳐서 50만원이라도 좋으니까 달라”라며 “그리고 시아주버님은 이제 제 카드로 소비하는 거 조금만 줄여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이렇게 까지 고민일 줄 몰랐다”라고 머쓱해한 두 사람은 “장가 갈 때까지 그 집에서 있긴 할 건데 돈은 30,20씩 드리겠다”라며 최소한의 배려를 보였고 남편은 “앞으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표현 더 잘하고 도와주겠다”라고 달라질 생활 태도를 다짐했다.

한편 한 친구의 심한 장난 때문에 매번 부상을 입는다는 세 명의 친구는 “장난치는 친구가 머리가 똑똑해서 우리가 맨날 당하는 것 같다”라고 원통해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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