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얀센은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사진)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피하주사 용법을 추가로 허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벨케이드는 골수종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나는 항암제로 그동안 정맥주사로만 투여가 가능했다.
피하 주사는 피부에 주사바늘을 삽입해 물약을 주입하는 것으로 정맥 주사에 비해 편의성이 높다.
의학 학술지인 '란셋지 종양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22명의 다발성골수종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벨케이드 피하주사는 기존 벨케이드 정맥주사와 효과에서 차이가 없었고 부작용 발생은 더 적었다. 다발성골수종 치료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도 피하주사투여군이 더 낮았고 이상반응으로 인한 용량 감소나 치료 중단 비율도 피하주사투여군에서 비교적 더 낮았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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