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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군 반환부지’ 개발로 지역경제 활기

【 수원=한갑수 기자】 경기도는 올해 경기북부 미군 반환기지와 주변지역을 집중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의 수송인프라 부족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반환공여지 사업이 올 한 해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둬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 사업에 1191억원을 투자해 토지매입비와 주변지역 도로·공원·하천 조성사업에 각각 사용했다.

또 연내 반환기지에 대학 2개소와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민간자본 5472억원의 투자계획이 담긴 사업을 승인키로 했다.

경기도는 미군기지로 단절됐던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의 동서~남북측 도로를 개통하고 캠프 홀링워터의 오래된 장벽을 철거해 유휴지와 임시주차장으로 이용, 교통흐름과 도시경관을 개선했다.

또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 중인 의정부시 금오동 캠프 시어즈에 지난 10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입주를 완료했다. 의정부시 자금동 캠프 에세이욘과 동두천시 상패동 캠프 님블에 각각 을지대와 을지병원, 침례대 건립을 위한 사업승인이 예정돼 반환기지가 희망의 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로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준공 및 부분개통 위주로 4개 노선에 481억원이 투자돼 지역주민 불편 해소와 경기북부지역에 부족한 지역 간 연결도로망 구축에 기여했다.

이 밖에 경기도는 정부의 불평등한 반환기지 이전정책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의 협조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의 개정(안)을 발의해 지원대상 확대를 촉구하고 민자유치를 위한 조세감면법(안) 등 연구를 통해 민자유치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에 미군 반환기지와 주변지역에 1291억원을 집중 투자해 경기북부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