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바다와 인접 지역에 캠핑족을 위한 대규모 오토캠핑장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에 송도국제도시 내 캠핑장 등으로 사용될 24호 근린공원 등 공원 3개소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제23호·24호 근린공원과 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달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모두 마치고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들 공원은 각 차별화한 콘셉트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바다에 인접해 캠핑장으로 조성되는 24호 공원은 A지구(6만8864㎡)와 B지구(3만3853㎡)로 나눠 조성된다. 이곳에는 오는 2014년까지 173억원이 투입돼 오토캠핑장을 비롯 캠핑데크·카라반·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해 79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23호 공원(47만㎡)은 현재 송도국제도시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센트럴파크(41만㎡)보다 큰 규모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입구 인근에 조성된다. 이 공원은 수풀이 우거진 녹지공간을 콘셉트로 잡았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을 중심으로 캠핑장·테마존·방음 동산(공연 시 소음 차단을 위한 둔덕)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 공원은 2016년까지 500억여원이 투입돼 완성된다. 이들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녹지로 조성돼 도심 속 거대한 자연을 구현할 예정이다.
문화공원은 4개 지구(24만㎡)로 나뉘어 조성된다.
내년에는 우선 77억원을 들여 1지구(4만1000㎡)만 조성한다. 매화나무로 이뤄진 매화원, 전통 나무 숲, 정자 등 한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콘셉트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이들 공원에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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