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화폐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동인동2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1층에 마련된 화폐전시관을 찾은 학생들이 '세계의 화폐'를 신기한 듯 살펴보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운영 중인 화폐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전시관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1만6728명으로 전년보다 14.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는 화폐의 소중함과 화폐 속에 숨은 뜻을 이해하려는 중·고등학생 관람객 수가 전년 1358명에서 3170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현장학습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과 연계한 대구시티투어 관람객도 1195명에서 1753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002년 5월 개관한 화폐전시관은 지난해 말까지 모두 15만3386명(개인 5만6814명, 단체 9만657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화폐전시관은 고대부터 고려, 조선, 대한제국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곳에는 세계 최초의 금속화폐로 알려진 도전(刀錢)과 포전(布錢), 우리나라 최초의 은화인 대동은전 등 고 화폐를 비롯해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65개국의 다양한 화폐가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홍보팀 오권영 차장은 "관람객들의 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화폐와 경제에 대한 현장교육 장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전시화폐를 보강하고 안내패널 교체 등 시설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