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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여객선 소무역상에서 관광객 중심 변화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과거 보따리 무역상으로 불리던 소무역상 위주에서 관광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16일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수는 98만4700여명으로 지난해 104만여명보다 5만8517명(5.6%)이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엄격한 공산품 반입반출 통제로 상인수가 14만9882명(32%) 급감한 반면 관광객수는 9만1350명(15.8%)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중 순수 관광객은 66만9778명(68.0%)이고, 소무역상 등 상인은 31만4920명(32.0%)이었다.

관광객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증가한 요인은 한류 영향 등으로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 카페리선은 항공노선과 달리 대규모 단체관광객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국 단체관광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또 일본 원전사태 영향 및 중일간 지역 분쟁 등으로 일본보다는 한국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터미널 이용객의 국적별로는 중국 이용객이 70만7675명(71.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이용객 25만9612명(26.4%), 대만 1만5123명(1.5%), 기타 2303명(0.2%) 순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석도 항로가 14만7534명(15.0%)으로 가장 많았고, 단동 14만5917명(14.8%), 위해 14만5137명(14.7%), 진황도 4만1765명(4.2%)이었다.

인천항여객터미널은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국내 유명 지역축제 상품화, 한중간 문화예술 교류사업, 의료관광사업을 등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해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