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북한이탈주민·귀화자 등이 최초로 대구시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대구시는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를 지방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행정 7급 10명, 8·9급 269명, 연구·지도사 3명 등 총 19개 직류 286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젊은 층의 실업난 해소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200명보다 43%가 늘어난 수치.
행정 9급은 일반이 지난해 48명보다 93명이 늘어난 141명, 장애인(행정 9급, 사회복지 9급)이 14명, 저소득(행정 9급, 사회복지 9급)이 8명, 북한이탈주민·귀화자가 2명이며, 행정 7급은 10명을 선발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에 이어 고졸출신들에 대한 공직문호 개방과 전문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기계, 보건, 일반토목분야 기술계(특성화고·마이스터고)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통해 기술직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상대적으로 고용여건이 열악한 장애인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행정직, 사회복지직 등 2개 직렬에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응시자격은 지난해까지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및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기준지가 대구시와 경북도로 시행돼 왔으나 올해부터 등록기준지 요건은 폐지하고 대구시로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국내거소신고(재외국민에 한함)를 갖고 있으면 가능하다.
대구시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 젊은 층의 실업난 해소와 북한이탈주민, 고졸출신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임용을 위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시험일정 및 선발예정직렬, 선발예정인원 등 확정된 시험관련 모든 내용은 대구시 홈 페이지(http://www.daegu.go.kr)를 통해 2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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