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013년 부산 주요 제조업의 업종별 전망 조사 결과 부산 주요 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이며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10개 업체로 실제 조사대상 업체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19조77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1조97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10.8%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자.전기 8.1%, 화학 5.8%, 철강 2.7%, 자동차부품 2.2%, 조선기자재 0.9%로 나타났으며, 섬유.신발업종은 신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국내 아웃도어 시장 호조 지속 등으로 내수와 수출의 고른 증가를 전망했고, 전자.전기업종은 국내 대기업의 해양플랜트 및 발전소 사업 규모 확대로 관련 전자부품의 납품 확대를 전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자.전기 업종이 지난해 대비 1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섬유.신발 13.7%, 화학 10.6%, 철강 7.0%, 자동차부품 4.2%로 나타난 반면 조선기자재 업종은 업황 부진에 따른 발주 감소와 경쟁사 간의 경쟁 심화 그리고 원화 강세 기조로 예상에 따라 지역주요제조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감소(-2.5%)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경제위기 회복 지연과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조사업체들은 신규 고용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업체의 올해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고용인원은 3만67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지역 주요 제조업이 경영에 있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는 '원가절감'이 될 것으로 예상, 실제 조사응답 업체의 25.8%가 '원가절감'에 중점을 둘 것이라 예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강재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