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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등록금 동결..전국 사립대 최저 수준



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대는 등록금을 동결하면서도 정원 3000명에서 2846명으로 154명 줄인 데 따른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인한 교내장학금 부족분 5억4000만원, 경기불황에 따른 교외장학금 부족분 10억여원을 교비로 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289만2000원 ▲공학디자인계열 404만9000원 ▲의예 491만7000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울산대는 특히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지난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고 201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7%를 인하했다.

전성표 울산대 기획처장은 "울산대가 전국 대학 중 가장 앞서 등록금을 동결해오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돼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학부모들의 경제사정과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재적학생 1만명 이상 전국 93개 대학의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결과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실질등록금에서 울산대는 ▲공학계열 1위 ▲의학계열 2위 ▲자연과학계열 3위 ▲인문사회계열 7위 ▲예체능계열 14위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