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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아웅산 수지 여사 환담 “자유 버마 만들길 바란다”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은 1일 방한 중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앞으로 꼭 대통령이 돼 국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버마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수지 여사를 만나 이 같은 내용 등으로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김대중편화센터가 전했다. 수지 여사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는 아니지만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이 이사장은 또 "남편(김대중 전 대통령)은 항상 수지 여사의 건강과 자유를 갈망하셨다. 살아계셨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고 했고 수지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연금에서 풀려나게 됐다. 생전에 김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어 너무 아쉬었다"고 대답했다.


환담을 마친 이 이사장은 수지 여사에게 김 전 대통령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신의 '관인후덕'(寬仁厚德) 휘호가 새겨진 도자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수지 여사는 이 시장에게 미얀마 유명화가의 그림을 선물했다.

환담 자리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 김성재 전 김대중도서관 관장, 윤철구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