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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앞두고 소비 특수 기대, 닭날개값 치솟아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슈퍼돔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을 앞두고 소비가 123억달러(약13조48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등 미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미국 유통연맹(NRF) 산하 유통관과 및 마케팅 협회가 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인당 평균 68.45달러(약7만5100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 지난해의 63.87달러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로 많이 구입할 품목으로는 텔레비전과 가구, 식료품, 장식용품, 운동복이었다.

TV의 경우 지난해에는 슈퍼볼을 앞두고 510만가구가 구입했으나 올해는 750만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NRF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슈퍼볼이 있는 당일 가정이나 음식점, 술집등지에서 파티가 열려 주최자와 참가자를 합치면 93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RF 부회장 빌 소온은 "친구와 가족들이 모여서 슈퍼볼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미국의 전통"이라며 "올해는 소비자들도 과거보다 더 축제 분위기에 있는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매장 모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가뭄의 영향으로 슈퍼볼 경기 당일날 스넥으로 인기있는 닭날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0.45kg(1파운드)당 1.21달러(악1320원)였던 닭날개값이 올해는 2.06달러(약2260원)로 2배 가까이 비싸졌다.

가격이 뛰면서 닭날개 절도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냉동창고에서 6만5000달러(약7120만원) 어치의 닭날개를 훔친 절도범 두명이 구속되기도 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지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