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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꿈’ 홍인영, 이병욱 속이며 이중첩자 노릇 “백제에 충성”



홍인영이 이중첩자 신분을 감추고 이병욱을 속였다.

3일 방송된 KBS1 주말연속극 ‘대왕의 꿈’에서는 극중 화시(홍인영 분)가 신라 장수인 남편 검일(이병욱 분)을 꾀어내 백제에 충성을 권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대야성의 성주 김품석에게 “남편이 저를 때리고 학대해 너무 힘듭니다”라고 사정해 검일을 벌 받게 한 화시는 “욕설 한 번 뱉은 적이 없는데 왜 나를 모함하시오”라고 묻는 남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어 채찍으로 맞은 상처 때문에 고통 받는 검일에 “평생 보살펴 준 낭군님을 제가 왜 모함했겠습니까”라고 부인한 화시는 “실은 성주께서 저를 탐하시며 낭군을 배신하라 하셨는데 제가 거부하자 낭군께 분풀이를 한 것 같습니다”라고 거짓 고백했다.


깜짝 놀라 “그게 정말이요?”라고 되묻는 검일에 은장도를 꺼내든 화시는 “제가 죽어야 믿으시겠습니까?”라며 “성주의 노리개가 되느니 죽던지 백제에 투항하겠습니다”라고 호소해 그의 믿음을 샀다.

그녀에 깜빡 속은 검일은 “내 짐승만도 못한 자를 목숨을 다해 지키다니”라고 분노하며 백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해 극 중 흥미를 유발했다.

한편 비담(최철호 분)은 1만 군사를 양성하는 김춘추(최수종 분)를 고발했지만 오히려 본인이 궁지에 몰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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