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복지전달체계 개편의 공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지원할 때는 어떻게 하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이 전했다.
복지 전달체계 개편은 복지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수요자인 국민이 중심이 되는 효율적이고 체감도 높은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부터 추진되었다.
1차로 복지사업간 정보 연계를 통해 개인별·가구별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구축했으며, 그 성과를 정부 내 모든 복지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2차로 2011년부터 범정부 복지정보 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 오는 18일 최종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반적인 행정은 효율성이 중심이 되겠지만, 복지는 시스템을 바꾸고 체계를 변화시키더라도 반드시 사랑이라는 따뜻한 마음이 함께 가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가난한 환자에게는 약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더욱 중요하듯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복지전달체계 개편은 복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밝힌 뒤 "이 개편으로 꼭 받아야 할 사람, 조금 받아야 할 사람, 많이 받아야 할 사람, 받지 말아야 할 사람을 구분해서 하고 있다"면서 "똑똑하고 따뜻한 복지라는 말과 통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음 정부에서도 이 분야는 더욱 정열적으로 해 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여러분도 꾸준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맡은 일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역·기초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공무원, 통합사례관리사, 복지정보연계시스템 개발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지자체 우수 사례(서울 서대문구) 보고가 있었으며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기여한 유공자 15명가 훈·포장 등을 받았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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