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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 판매 신장에 대형 쇼핑몰 줄도산 위기

온라인과의 판매 경쟁에서 밀린 미국 대형 쇼핑몰들이 문 닫을 위기해 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미 대형 쇼핑몰의 15%가량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는 4만5000㎡이상 규모의 대형쇼핑몰이 1300개에 달한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과 경쟁 심화로 이 쇼핑몰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다.

부동산 전문업체 사빌스의 게리 베이슨 전무 이사는 "현재 미국에는 너무 많은 쇼핑몰이 들어섰다"며 "이중 최소 200개는 경영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3년안에 상업용부동산 담보부증권(CMBS) 거래가 급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CMBS는 금융기관이 업무용 빌딩이나 상가,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빌려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담보물인 쇼핑몰의 신용도가 악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하는 채권 및 증권의 투자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영국 대형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에 따르면 쇼핑몰을 담보로 한 CMBS 발행 비중은 지난 2010년 전체 CMBS 발행 중 절반 이상인 56%였다. 하지만 이는 2011년 하반기에 42%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36%까지 감소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는 30%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온라인 쇼핑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다. 미 소비자들은 소비액의 10분의 1을 온라인에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작년 연말 쇼핑 기간 매출이 전년비 3% 상승한 데 비하면 온라인 판매는 14%로 대폭 늘어났다.

bobsso85@fnnews.com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