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성암동 공장 현장에서 6일 열린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 준공식에서 아노 폰더 엘츠 바커케미칼코리아 사장과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등이 준공 기념 떡을 자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독일계 외국인투자기업인 ㈜바커케미칼코리아가 고부가 친환경 접착제 원료인 비닐아세테이트에틸렌코폴리머(VAE) 디스퍼전 공장을 울산에서 준공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6일 울산 성암동 현지에서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독일 본사·울산공장 임직원, 주요 고객사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14년 설립된 독일의 글로벌 중견 화학업체인 바커케미칼이 100%(160억원) 자본투자해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이번 울산공장 건설에는 총 200억원이 투자됐으며 제2반응기 생산시스템 확장, 제품 저장설비 확장, 본관 신축, 원료 및 제품 창고 확장 등의 사업을 벌였다.
이번 울산공장 확장에 따라 연간 생산용량이 기존 5만t에서 9만t으로 2배 가까이 늘어 명실공히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제조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의 VAE 디스퍼전 브랜드인 '비나파스'는 기존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부가 친환경 폴리머 디스퍼전 제품으로 건축용 접착원료, 가구 및 담배용 접착원료, 건축용 페인트, 위생용품 및 에어컨, 차량용 필터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의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글로벌 녹색산업 육성정책과도 부합해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은 노루페인트, 헨켈코리아, 오공산업 등 130개의 국내 고객사를 비롯해 중국, 동남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00개 업체에 제품을 수출해 울산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