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롯데 백화점 폭파 협박범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째인 10일까지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휴대전화 번호, 목소리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대부분 사건 당일 CCTV와 휴대전화 음성을 토대로 확보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40~50대로 추정되며 검은 색 계통의 등산복과 갈생 계통의 가방을 매고 있다.
사용한 휴대전화는 명의를 도용한 전화기인 '대포폰'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휴대전화 명의자나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에서는 이렇다할 내용이 진전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수배전단을 배포한 뒤 매일 5-6건씩 접수되던 제보전화도 설날 연휴를 맞아 거의 끊기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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