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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배우자 최고연봉 1억은 돼야”

미혼 남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최고 연봉과 미혼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최고 연봉이 2.5배가량 차이가 나 남녀간 인식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미혼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5.3%는 배우자의 최고 연봉으로 '4000만원'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의 36.8%는 '1억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외 답변에서도 남성은 '5000만원', '3000만원 이하', '1억원' 순인 것에 비해 여성은 '7000만원', '2억원 이상', '5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여성의 경우 1억원 이상으로 답한 비중이 전체의 53.3%를 차지, 응답자의 58.6%가 4000만원 이하로 답한 남성과 큰 대조를 이뤘다.

미혼女 “배우자 최고연봉 1억은 돼야”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맞벌이가 대세이나 여성들은 아무래도 결혼 후 자녀 출산이나 양육, 가사 등에 대한 부담이 남성보다 크다"며 "따라서 여성은 고수익의 남편을 원하는 반면 남성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는 여성을 배우자감으로 선호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배우자감의 경제력 중 최우선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결혼 후 전성기 때의 연봉'(남 40.6%, 여 36.1%)을 첫손에 꼽고, '현재의 연봉'(남 25.9%, 여 21.8%)을 그 다음 순위로 선택했다.

그 외 남성은 '현재 보유 중인 재산'(22.6%), '노후 보장 가능성'(6.0%)의 순이었고, 여성은 '부모의 경제적 지원 가능성'(16.5%), '노후 보장 가능성'(14.7%)의 순서였다.

미혼女 “배우자 최고연봉 1억은 돼야”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상담1팀장은 "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대부분 사회생활 측면에서 아직 성장과정에 있다"며 "따라서 현재의 연봉이나 재산 등도 중요하지만 결혼 후 발전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