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지검이 인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19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사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10~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 대상자로 내정한 뒤 내정자의 근무평정을 승진에 유리하게 작성할 것을 인사 담당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의 승진 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당시 인사위원장인 부교육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인천지검은 감사원으로부터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지난해 실시한 교육행정 운영실태 감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던 중 증거물 확보를 위해 이번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인사비리 의혹이 구체화할 경우 나 교육감의 소환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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