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경북도는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 및 첨단화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K-스마트밸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북지역 공약 중 하나여서 국책사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를 위해 도는 26일 도청에서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스마트밸리 프로젝트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평균 11.8%로 성장(2010년 1조2000억→2020년 3조6000억 달러 추정:한국전자통신연구원)하는 글로벌 IT 융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산업 전반에 IT 기반기술을 접목하고, 기존산업을 첨단화해 동북아 글로벌 첨단 신소재부품 허브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는 조성된 지 40년이 지난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리모델링과 함께 단순조립·가공 기업들에게 첨단 연구개발(R&D) 기능과 고급 인력의 융합으로 산업구조를 하이테크화,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과 국내 총생산(GDP) 3만 달러 시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우선 구미의 IT 핵심거점화 전략이다. 구미에 IT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 IT 융합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창조 미디어 랩을 통해 MIT공대 미디어 랩을 벤치마킹, 국내외 최고전문가들이 기업수요자 중심 R&D를 수행하는 동시에 석·박사 인력을 IT융합형 인재로 육성한다.
이어 경북지역의 산업라인과 연계를 통한 기술확산을 시도한다. IT와 섬유를 접목한 하이퍼텍스트 산업(칠곡), IT와 항공전자 연계(영천), IT기반의 자동차부품(경산), IT의 가속기 클러스터 접목(경주), IT를 융합한 고출력 레이저, 로봇산업과 결합(포항)으로 IT기술의 연계를 통한 발전을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경북의 현장중심 IT융합 R&D기능과 배출된 우수인력은 경북과 함께 대구, 울산, 창원 등 주요 기업들에 확산, IT융합화를 진전시키고, 노후 산업단지의 리모델링을 이끌어 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경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K-스마트밸리 조성은 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의 욕구를 해소할 디딤이 되고, 기업성장을 통한 청년일자리창출과 GDP 3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국가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북과 대구, 울산, 창원을 축으로 하는 동남경제권을 형성하고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동북아 첨단신소재·부품 허브구축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K-스마트밸리' 프로젝트 등 '대선 공약 국책화 추진단'을 구성, 공약별로 논리개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치권 등에 대통령 공약 조기 이행을 위해 단계별·시기별로 대응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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