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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노인 무료 다당질백신 접종은 타당”

오는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 접종되는 폐렴 백신인 다당질백신 효능 논란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며 백신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5일 다당질백신이 폐렴 예방효과가 적어 일부 국가에서는 퇴출 대상으로 검토중이라는 보도를 정면 반박하는 자료를 내고, "본 사업은 노인에게 치명적인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폐렴구균으로 인한 패혈증) 예방이 주목적이며, 다당질백신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한다"고 밝혔다.

노인의 경우 폐렴 발병률은 높으나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사망원인이 대부분 폐렴 이후 진행되는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이라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아울러 다당질백신 퇴출이 일부 국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영국의 경우 노인 대상 다당질백신 접종을 2011년 3월 일시 중단했으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재분석돼 그해 6월 접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현재 노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 영국, 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국가 모두 다당질백신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폐렴 위험이 큰 성인에게 단백결합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는 미국 사례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다당질백신을 권고하고 있으며 일부에 한해 단백결합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이 폐렴구균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자, 무비증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 한정해 단백결합백신을 접종토록 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