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신용카드를 복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로 유흥업소 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여신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유모씨(28)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이모씨(2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6일 새벽시간대 안양시 동안구 모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복제한 신용카드 17매로 40여차례 걸쳐 2000만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흥업소 직원들로서 피해자들에게 '현금결제를 하면 할인해 준다'고 속인 뒤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건네받고 현금인출 심부름 과정에서 카드복제기인 '스키머'로 이용해 신용카드를 복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카드복제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만큼 유흥업소에서 종업원들에게 술값을 할인해 주겠다는 등 말에 현혹돼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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