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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한갑수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K-팝(pop) 등 토종문화 콘텐츠 신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석권을 선언했다.
스마트-모바일 혁명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 발굴과 콘텐츠를 개발, 육성한다는 게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올해 업무계획의 핵심이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사진)은 "토종 문화에 충실하고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는 융합적인 새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 중소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실'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앞서 지난해 경기 안양에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을 구축해 스마트-모바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에서는 스마트폰.스마트 태블릿.스마트TV 등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예비 창업자를 육성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더불어 콘텐츠 산업을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의 게임, 부천의 만화.애니메이션, 파주의 출판, 고양의 방송.영상 클러스터 등 4개 지역 콘텐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교류 등을 활성화해 스마트 융합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연간 5조7900억원에 달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최근 고양시에 K-pop 아레나가 유치됨에 따라 음악 산업을 콘텐츠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경기지역 음악산업 매출은 2009년 200억원 규모에서 2010년 700억원, 2011년에는 160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총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3조1160억원으로 잡았다.
콘텐츠 기업 수도 2200여개에서 24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확대해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올해부터 대회 명칭과 개최 장소 및 시기를 조정하고 전시 참여 기업과 해외 초청 바이어 수를 대폭 늘렸다.
우선 개최 장소를 고양시 킨텍스로 옮긴다. 대회 명칭도 기능성게임의 순기능을 강조해 '굿게임쇼 코리아'로 바꿨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대기업 유통망을 통한 경기도 콘텐츠 기업의 국내외 주요 시장에 진출하는 동반성장 제작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KT와 LG U+, LG전자, 성남산업진흥재단 등이 참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매칭사업을 벌여 국내외 유통망 지원, 공동 프로모션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 핵심 기술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이전 및 시장 선도기술 확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었다.
이 밖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창조기업 육성.컨설팅 지원, 콘텐츠 제작 지원, 콘텐츠 수출.유통 지원, 콘텐츠 기업 협의회 운영, 콘텐츠 정책 연구,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작지원 및 영화제 개최 등 문화콘텐츠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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