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는 연말정산에서 환급은커녕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직장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기획됐다. KB국민카드는 먼저 잠정적으로 타깃 고객층이라고 설정한 직장인들이 과연 어떤 생활패턴과 금융욕구가 있는지 분석했다. 타깃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도 병행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타깃시장의 매력도와 규모는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다.
상품 콘셉트를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에 따른 직장인 및 급여소득자 대상 소득공제 특화상품' '가족 중심의 소비패턴을 나타내는 30~40대 전용상품'으로 결정했다.
상품의 핵심 서비스로는 보험료, 국세·지방세, 통신요금 자동이체와 같이 실제 카드 결제가 많이 일어나지만 연말정산 때 카드 소득공제 비대상 업종이 되는 부분에 할인서비스를 제공해 소득공제 혜택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하기로 했다. 가족지향적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주유, 놀이공원, 외식업체, 백화점 등 가족단위 소비고객군이 선호하는 가맹점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상품 서비스 확정 작업이 끝난 후에는 신상품 네이밍 작업에 들어갔다.
통상의 카드 상품이 고객에게 쉽게 인지되고 불릴 수 있도록 서너음절 이내의 길이로 상품명을 에둘러 표현하는 데 반해 상품명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쉽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고자 고민했다.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로 명명된 상품명은 직장인, 소득공제, 카드 소득공제 비대상 항목, 가족단위 소비 선호 가맹점에 대한 할인 혜택이라는 키워드들을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압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들이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결과가 직장인 카드를 출시 반년 만에 40만장 가까이 판매된 히트상품이 되도록 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