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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예술품·CT·중장비..이색재산 목록 눈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서는 부동산과 예금 등 일반적인 재산 외에도 예술작품과 보석, 중장비 등 이색목록들도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총 재산 1조9249억원으로 국회의원 중 재산 1위를 기록한 정몽준 의원(새누리당)은 본인 명의의 병풍과 사진 각 1점, 회화 4점, 그리고 배우자 명의의 사진 작품 2점 등 1억9000여만원의 예술품을 보유했다.

같은 당 홍문종 의원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도 포천의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소장한 20세기 조각 작품 7점과 동물박제 6점 등 1억29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000만원 상당의 이탈리아제 첼로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직업과 연관 있는 이색 재산을 신고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전문건설업체 회장 출신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은 2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41억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한 것 외에 850만원 상당의 굴착기와 860만원 상당의 공기압축기를 보유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1억5800만원 상당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비롯한 의료기기를 신고했다.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