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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한국인 건축가 작품도 선정돼

CNN이 운영하는 여행전문사이트 'CNN Travel'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7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기형학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의 외관만큼 뛰어난 내부 인테리어로 멋을 낸 도서관 7곳을 선정했다.

1위로 꼽힌 도서관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으로 이 도서관은 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시애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거쳐가는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혔다.

독일 건축가 렘 쿨하스와 미국인 디자이너 조슈아 라무스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개관한 첫 해에 여행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대학 도서관이 2위로 꼽혔다.

이 도서관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지난 1952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의해 설립됐다. 인상깊은 외관을 비롯해 챔버도서관은 20만권이상의 고서를 보관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불리는 '켈스의 서(Book of Kells)'를 관람하기 위해 이 도서관에 몰려드는 수가 매년 5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9세기 초 스코트랜드 아이오나 지방의 수도승들이 복음을 목적으로 성경의 4대 복음서인 마가, 마태, 누가, 요한복음의 내용을 라틴어로 번역하고 예술적인 삽화를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가운데 3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고캠퍼스에 가이젤 도서관이 선정됐다.

이 도서관은 테오도르 가이젤 박사의 이름을 딴 이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도서관으로 꼽힌다. 우주선 모양을 한 이 도서관은 영화 '인셉션'을 비롯해 여러 공상 과학(SF)영화 및 소설에 종종 등장한 바 있다.

이 도서관은 뛰어난 외관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저녁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을 초청해 저명한 작가의 특강을 열기도 한다.

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4위에 선정된 네덜란드의 TU 델프트 도서관은 86만2000권의 도서과 1만6000권의 잡지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 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은 도서관 내부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실제 도서관의 지붕 면적 5500㎡은 잔디가 덮고 있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5위로 선정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신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2300년 전 알렉산더대왕이 설립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10년간 설계 및 건축해 지난 2002년 다시 설립한 도서관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은 혁신적인 내부 설계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6위에 선정됐다.

이 도서관은 한국인 이은영씨가 고대 로마의 만신전에 착안해 설계한 입방체 형태의 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컬러배합이 돋보이는 싱가폴의 4000㎡ 규모의 비산 공공도서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꼽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