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안철수·이동섭 전격 회동‥安측 먼저 요청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1일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동시에 안 후보를 지지한 이동섭 민주통합당 노원병 지역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안 후보와 이 위원장이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동은 안 후보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안 후보와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상계동의 한 북카페에서 만나 중산층 및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안 후보의 '새정치'에 뜻을 함께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 대해 안철수 측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이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후보의 뜻에 따라 이 위원장 측에 먼저 요청하고 이 위원장 측이 이에 화답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노원병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이 시간부터 새정치를 선언한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참 안타깝고 죄송스럽고 그렇다"면서 "제 대선 때 경험도 떠오르고 쉽지 않은 아니 어려운 뼈를 깎는 결단이었으리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선배인 이동섭 위원장은 물론이고 그 지지자들의 마음을 담으려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그리고 지역 토박이인 이 위원장의 경험과 조언을 크게 받아 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의 불출마 결정에 따라 노원병 선거는 새누리당 허준영·진보정의당 김지선·통합진보당 정태흥·안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