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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北에 선전포고

국제적인 유명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이날 인터넷을 통해 "고려항공, 내나라, 우리민족끼리 등 5개 북한사이트를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해킹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 측은 '익명으로 작성된 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들이 북한의 인트라넷, 메일 서버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하여 회원 계정 1만5000개 등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해킹한 계정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글에서 "북한 정부는 점점 평화와 자유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라, 우리는 미국 정부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도 세계 평화와 직접 민주주의에 위협이기에 우리의 또 다른 공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나니머스는 북한 정부에 대해 "핵무기 생산을 중지하고 핵무기를 이용한 위협을 멈출 것, 김정은은 사임할 것, 자유 직접 민주주의를 도입할 것, 모든 시민에게 검열 없는 인터넷 접속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북한 김정은 제1비서에게는 "지금 많은 핵무기를 만들어 세계의 절반을 위협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가, 그러한 힘의 시위를 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뒤 "우리는 북한 인트라넷과 메일 서버, 웹 서버를 확보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사이버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