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강재순 기자】전국 최대 규모로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을 복제하고 발기부전치료제를 함께 유통·판매한 3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북부경찰서는 8일 아동·청소년이 출연한 음란물 등이 담긴 CD 5만여장과 비디오테이프 6000여개, USB 30개 시가 1억 4000여만원, 비아그라 580여정, 씨알리스 480여정, 요힘빈 53개 등 발기부전치료제 및 최음제를 보관 중인 피의자 A씨(38)를 붙잡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음란물을 복제·판매할 목적으로 반 지하방을 임차한 후 약 3개월간 각종 장비를 이용해 음란물을 복제하고 택배를 통해 CD 20개를 한 묶음으로 5만원에 판매해 시가 500만원 상당의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비아그라 등 3종의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의사 처방없이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부산의 주택가 빌라 건물의 반 지하방에서 CD 복제기 4대, 비디오테이프 복제기 8대, 재생기 2대 등 모두 10대의 장비를 갖추고 아동·청소년이 출연한 음란물 등이 담긴 CD와 비디오테이프, USB를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등이 성폭력 원인이 되고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영상물 원본을 입수한 경위와 음란물 구매자 외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최음제의 입수 경위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4대 사회악 척결 일환으로 음란물 복제 및 판매업자를 강력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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