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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8개 주채권은행 자율협약 동의서 제출키로

STX조선해양 주채권은행들이 8일 대부분 자율협약 체결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이 지난 5일까지 7개 채권은행에 서면 동의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날 오전까지도 농협·신한·외환은행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중 농협·외환은행은 자율협약을 체결키로 결론을 내리고 오늘 중으로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의 복수 관계자는 "동의서를 제출키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오늘 중으로 동의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4시에 자율협약 관련 자체 심의회를 열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심의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동의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8개 채권은행이 모두 동의할 경우 산은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실사를 시작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산은은 최근 공개매각에 실패한 STX팬오션을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인수키로 하고 이날부터 실사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한 달여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 여부를 확정 짓기로 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