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안산 시화호에 두바이 팜주메이라 같은 초대형 인공섬 조성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에 1조2000억원이 투자돼 2019년까지 두바이 '팜주메이라' 같은 초대형 인공섬이 조성된다. 사진은 조감도.
【 수원=한갑수 기자】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에 두바이 '팜주메이라' 같은 초대형 인공섬(조감도)이 조성된다.

안산시는 일본의 투자법인 쿠메&코드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상업용지를 문화관광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반달섬 프로젝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쿠메&코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일본 코메세케이사와 코드라보라토리사가 합작 설립한 투자전문 법인이다.

반달섬 프로젝트는 시화호 북측 간척지에 조성되고 있는 단원구 성곡동 시화MTV 상업용지 17만㎡를 이용해 리조트와 호텔, 마리나 시설 등 초대형 문화관광복합타운을 2019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개발은 10만2000㎡(약 3만평)의 육지쪽과 6만8000㎡(약 2만평)의 인공섬으로 나누어 내년부터 진행된다. 육지쪽에는 2017년 준공 목표로 사무용빌딩과 상업시설, 지원시설 등을 갖추고 반달 모양의 인공섬에는 2019년 준공 목표로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센터, 마리나시설 등이 건설된다.

인공섬에 조성되는 호텔은 500실 규모에 여의도 63빌딩과 같은 250m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인공섬은 국내에서는 처음 조성되는 것으로, 면적이 한강 위에 떠 있는 세빛둥둥섬의 약 7배에 이른다.

쿠메&코드는 협약 이행의 실현을 높이기 위해 협약 체결 후 30일 내 5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안산시에 예치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쿠메세케이사의 야마다 유키오 회장, 코드라보라토리사의 야마모토 코데츠 사장 외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여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안산시는 복합타운이 들어설 시화호 주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대부도 해양관광벨트, 송도 국제신도시, 송산그린시티가 들어서 있어 연계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3만4000여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반달섬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안산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