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중국 선양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선양 유한공사 오은택 상무, 선양한국인상회 이성희 회장, 산은 노융기 국제금융부문장, 한국주중대사관 백룡천 재경관, 한국주선양총영사관 조백상 총령사, 산은 박석 선양분행장, 김한철 수석부행장.
산업은행이 중국 선양지점을 개점해 중국 동북지역의 영업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산은은 연내에 미얀마,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도 설립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 11일 중국 선양시에서 중국 금융당국,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양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선양지점은 상하이지점, 광저우지점, 베이징지점에 이은 중국내 산업은행의 4번째 지점이다. 선양지점은 지난 2008년 4월 사무소로 출발해 그동안 꾸준히 영업점 전환을 추진해 왔다.
중국 요녕성의 성도인 선양시는 동북지역 경제, 문화, 교통, 금융의 중심 도시이면서 중공업 요충지로 최근 롯데, CJ, SK네트웍스 등 한국계기업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산은 김한철 수석부행장은 "한국계기업의 해외 진출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해외점포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지진출 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해 해외에서의 '창조금융'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산은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사무소 설립에 이어 이번에 중국 선양지점을 개점했다. 또 연내에 동남아진출 한국기업 지원을 위해 미얀마 양곤 등에 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사무소를 설립해 기존 'KDB Bank Uzbekistan'과 함께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아우르는 신흥 성장지역으로 금융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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