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가 꽃박람회와 전시회를 처음 통합해 개최하는 진정한 의미의 고양국제꽃박람회 원년입니다."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이번 국제꽃박람회가 기존의 전시성 꽃축제 위주에서 꽃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꽃박람회로 탈바꿈했다고 말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 1991년부터 꽃전시회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1997년부터 3년 주기로 대형 국제 전시회인 국제꽃박람회로 확대해 열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늘려 매년 박람회로 개최된다.
■꽃·문화·사람이 어우러진 축제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16일간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는 현재 개막 10여일을 남겨놓고 꽃 개화 시기를 조절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고양 지명 사용 600주년을 맞이해 고양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도 함께 문을 연다. 이 대표는 이번 꽃박람회는 전시되는 꽃 종류만도 1만종, 1억 송이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한다.
35개국 310여개 화훼 업체가 참여해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의 신품종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중 열리는 문화공연도 400회에 달한다.
꽃박람회의 전시관은 희귀식물 전시관을 비롯, 실내외 전시관 등 모두 14개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희귀식물 전시관'에는 국내외 50여종의 진귀한 화훼류가 전시되고 '신품종전시관'에는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육종 개발한 신품종 화훼가 전시된다. '수출화훼전시관'에서는 장미, 선인장 등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자랑스러운 화훼류가 전시된다.
'플라워 아트관'에서는 꽃 예술 장식 작품 전시회,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시 등 국내 최고 플로리스트의 혼과 열정을 담은 환상적인 꽃 예술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35개국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지는 야외 정원에서는 고양시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고양 600년을 눈부시게 빛내주게 된다.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에서는 고양을 대표하는 북한산 대서문, 서삼릉·서오릉 등 문화유산이 꽃 조형물로 재탄생하고, 밤가시 초가, 행주나루터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양의 옛 전통마을이 미니어처로 제작.전시된다. 지명이 유래하게 된 설화와 권율 장군, 최영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토피어리와 닥종이 인형으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미국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 '피라미드' 등 전 세계 6대륙의 대표 문화유산을 꽃으로 만날 수 있는 '월드 플라워 가든', 다양한 행잉플라워로 멋스럽게 장식한 '사색의 향기 정원', 꽃 조형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자이크 컬처 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이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행사장 내 무대 및 거리 곳곳에서 고양시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클래식, 밴드, 댄스, 국악 등 공연 이벤트와 보디플라워 퍼레이드, 화훼 장식 데먼스트레이션 등 꽃박람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꽃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휴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는 고양지역 화훼 농가가 직접 재배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훼 판매장을 마련해 지역 화훼 농가의 수입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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