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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서울시 중국 순방 일정 대폭 축소...박 시장 북경시만 방문

北, 도발 서울시 중국 순방 일정 대폭 축소...박 시장 북경시만 방문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면서 21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북경시 등 중국 순방을 계획한 서울시가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시 대표단이 서울-북경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북경시를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대표단은 21일부터 27일까지 6박7일간 북경시와 함께 상해시, 제남시(산동성)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축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결연 20주년 행사는 불가피한 일정이고 지난해부터 실무협의단 상호 방문을 통해 준비돼 왔기 때문에 두 도시 간 신뢰문제를 살펴 예정대로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방문을 취소한 상해시와 산동성에 사전 양해를 구했으며 실무 대표단 파견, 서울시장 친서 등을 전달했다.

다만, 상해시와 산동성에서 계획된 금융 IR, 관광설명회, 경제협력 MOU 체결 등 연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북한 관련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장기 외국순방을 떠나면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