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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 총재 “QE 끝내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양적완화(QE)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래커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자신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독재자였다면 "자산구매 프로그램을 이 정도 깊숙이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나는 당장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캠프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대비시켜야 한다"면서 "이 모두가 내 책임이었다면, 나를 독재자로 만들어준다면, 하려고 하는게 바로 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FRB는 3차 추가양적완화(QE3)를 통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증권(MBS)을 사들이고 있다.

래커 총재는 FRB가 QE를 더 깊숙이 진행할수록 출구전략을 펴는 것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연말께 7% 초반대로 실업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8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실업률은 7.6%로 떨어지면서 경제활동 참여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래커 총재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노동참여율 하락은 "장애 급여, 실업급여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것이 경기순환적인 요인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경제가 2% 안팎의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역시 2%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