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강재순 기자】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올해 4000만 대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민 두명 중 한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금융지주 산하의 BS경제연구소는 올해 2월부터 만12세~59세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산시민의 스마트 금융 사용실태'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스마트뱅킹 사용률은 49.7%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평균인 58.7%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부산시민 구성비 중 50대가 전국평균보다 높은 것을 감안하면 40대 이하를 중심으로 스마트뱅킹 사용이 일반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 1년간 인터넷뱅킹 유효사용자수가 16% 증가에 그친 반면, 스마트뱅킹 유효사용자수는 2배 이상 늘어나 인터넷뱅킹 사용자수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사용률이 각각 66%에 달했으며, 40대는 50.8%, 50대는 23.0%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스마트뱅킹 사용빈도는 전체의 60%가량이 주1회에서 5회 미만이며 이용은행은 80%이상이 2개 이하이며, 사용하는 스마트뱅킹도 대부분 주거래은행의 뱅킹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뱅킹 앱과 별도로 제공하는 스마트 금융 특화앱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4.4%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사용률이 저조했다. 특화앱이란 스마트폰 전용상품 운용 및 가계부, 자산관리, 알림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를 탑재한 어플을 말한다.
그러나 특화앱 미사용자 중 40%가량은 앞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그 중 93%는 현재 스마트뱅킹 사용은행의 특화앱을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화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특화앱에 대해 잘 모른다'와 '사용해야 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아 특화앱의 편리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BS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를 앞으로 스마트뱅킹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스마트 금융 특화앱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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