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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재외동포 경제인, 내년 10월 부산서 모인다

세계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내년에 부산에 모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근)에서 '2014년도 제13차 세계한상대회(世界韓商大會)' 개최지가 부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시의회, 부산상의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한 뒤 지난 19일 '2014년 제13차 세계한상대회' 유치신청서를 재외동포재단에 제출했다. 또 부시장을 단장으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과 유치단을 구성,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이번에 부산으로 개최지가 결정된 배경에는 지난 제6~7차, 제10차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동안 부산시민과 부산상의 등 지역 기업인들이 재외동포에게 보여준 깊은 관심과 애정, 적합한 주변 환경 등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부산시는 평가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중국의 화상(華商), 인도의 인상(印商) 등과 같이 세계 17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해외동포 기업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자는 취지로 지난 2002년 창설돼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비즈니스의 장이다.

개.폐회식, 리딩 최고경영자(CEO) 포럼, 비즈니스 미팅, 기업전시회, 해외취업박람회, 한상특화 세미나, 멘토링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외동포기업인 상호 간 경제교류 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과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47개국 3222명의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가해 상호 간 네크워크를 강화했다.
1대 1 비즈니스 미팅 416건 등 생산유발효과 104억원, 소득유발효과 17억원 및 122명의 고용유발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올해 열리는 제12차 대회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치열한 유치경쟁 결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으며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각지의 700만 재외동포 경제인을 대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높은 성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부산의 좋은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