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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통가, 금값 떨어져도 골드바 ‘불티’

부산유통가, 금값 떨어져도 골드바 ‘불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주얼리 매장에서 1kg, 100g, 50g 등 다양한 크기의 '골드바'를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주얼리 매장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골드바·실버바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 부산=노주섭 기자】국제 금값 하락에도 부산지역 유통가 주얼리매장에서 '골드바'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8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가 급락해 지난 3월 10g에 70만원대를 형성하다 지난달 60만원대로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을 판매하는 보석 상품군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지난 4월 보석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나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골드바를 주문 판매한 '골든듀' 보석 매장은 무려 9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는 골드바가 장기적으로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뚜렷해진데다 부동산, 주식 등 다른 재테크 수단보다 절세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지금이 '구매 적기'라 판단한 고객들이 서둘러 나서면서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경제력을 갖춘 4050세대 중·장년층 뿐 아니라 '금테크'에 높은 관심을 가진 2030세대와 예비 신혼부부들로부터 골드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골든듀 매장 배지숙 매니저는 "최근 웨딩시즌을 맞아 예비부부들 이 재테크 수단으로 골드바를 많이 찾는다"며 "주로 50g, 100g으로 300만원대에서 600만원대의 상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각 점 주얼리 매장에서 '골드바·실버바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골든듀, 몰리즈, 샤링 등 총 6개 브랜드, 광복점과 동래점은 골든듀, 몰리즈, 센텀시티점은 골든듀, 몰리즈, 샤링이 참여해 10g, 18.75g(5돈), 37.5g(10돈), 50g, 100g, 1kg 등 다양한 크기의 골드바를 판매하고 골드바 구매고객에게 크기에 따라 상품권과 사은품도 증정한다.

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