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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제49회 연도상 개최..사랑의 바자회도 가져

삼성생명이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수상 FC(Financial Consultant), 임직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한 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FC들을 축하하는 연도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개인영업부문 3만 FC중 영업실적,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본상 812명, 신인상 105명 등 총 1300여명의 FC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은 강남지역단 일류지점의 안순오 FC(55세, 21년 경력)가 수상해 그랜드 챔피언 3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또 전사 챔피언은 종로지역단 안국지점의 서정민 FC(45세, 18년 경력), 익산군산지역단 경장지점의 장미자 FC(52세, 22년 경력)가 수상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연도상 10연패(2000∼2009)라는 보험업계 대기록을 달성했던 예영숙 FC는 '전사 그랜드 챔피언'을 특별 수상했다. 예영숙 FC가 연도상 10연패 후 스스로 연도상 수상을 고사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영업 활동과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지난 해에 영업실적 1위를 낸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특별히 상을 마련해 시상했다.

연도상 수상자 1300여명은 삼성생명 개인부문 FC 중에서 상위 4%에 해당하는 '보험 영업의 명인'들이다. 수상자들의 1인당 평균 월초보험료가 360만원으로 삼성생명 FC의 평균 월초보험료 대비 5배가 넘으며 보험 계약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13회차 유지율도 96.6%로 삼성생명의 평균 유지율 88.8%에 비해 상당히 높다. 최고령 수상자는 74세의 신림지점 이묘순 FC였으며 최연소 수상자는 23세인 송탄중앙지점의 이진아 FC였다. 연도상 최다 수상자는 종로지역단 무교지점 송정희 FC로 무려 34회 수상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수상 FC를 연령별로 분류하면 40대가 46.2%로 가장 많고 50대가 39.0%, 30대가 7.4% 순이었다. 20대는 4.4%, 60대 이상은 3.0%였다.

이번 연도상에는 단순히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를 벗어나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한 FC를 격려하고 고객과 이웃,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축하와 나눔'의 자리도 마련됐다. 시상식이 개최되기 전에 FC,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사랑의 바자회','사람, 사랑 나눔 기부', '자매마을 농수산물 장터' 등을 통해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장애인 재활단체 등에 기부됐다.

한편 삼성생명은 영업 실적을 기준으로 한 수상자 이외에도 봉사활동 등을 고려해 사회공헌 활동에 헌신적인 FC를 발굴해 시상하는 '사회공헌상'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본인이 교통사고로 장애판정을 받았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온 동탄오산지역단 서수원지점 강향복 FC,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둬 연도상과 함께 사회공헌상도 수상한 무등지역단 수창지점 임순이 FC 등 12명이 포함됐다.

삼성생명, 제49회 연도상 개최..사랑의 바자회도 가져
안순오 삼성생명 FC

3년 연속 그랜드 챔피언을 달성한 안순오 FC는 지난 20년간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삼성생명의 대표 FC다. 안 FC는 위촉 후 현재까지 20년 동안 단 한 주도 빠지지 않고 2W(1주일에 2건 신계약 체결)를 지켜 '2W 1017주 연속 달성'의 놀라운 성과를 이뤄 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신계약이 270건으로 휴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1건씩 신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12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여 웬만한 중소기업 수준의 매출을 혼자 힘으로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안 FC는 연도상을 총 18회에 걸쳐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삼성그룹 창업 70주년 기념 특별 공로상을, 2012년에는 삼성그룹 최고의 영예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다. 안 FC는 수상 소감을 통해 "고객들의 꿈을 지켜 주고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삶의 파트너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을 섬기고 고객의 꿈이 담긴 재무 설계를 하는 FC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제49회 연도상 개최..사랑의 바자회도 가져
예영숙 삼성생명 FC

예영숙 FC(대구 대륜지점, 54세)는 2009년 삼성생명 최초로 10년 연속 연도상 챔피언에 오른 보험 영업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예 FC는 후배 FC의 발전을 위해 연도상 수상을 고사했지만 지난 한 해 신계약 111건, 수입보험료 255억원의 탁월한 실적을 거둔 점을 인정해 '전사 그랜드 챔피언'상을 특별히 마련, 시상했다. 예 FC 역시 삼성생명 연도상을 18회에 걸쳐 수상하고 2000년 저축의날 대통령상, 2006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 FC는 수상 소감을 통해 "고객의 신뢰는 만들기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기 때문에 FC는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이 저와 만나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작은 것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애쓴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