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마시면 신장결석을 앓을 위험이 25% 가까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미국신장학회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탄산음료는 신장결석에 걸릴 확률이 23%까지 올라가는 반면 커피, 차, 오렌지 주스 같은 음료는 오히려 그 가능성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8년에 걸쳐 환자 19만4095명을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를 매일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경우 매주 1잔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신장결석 발병률이 23% 높은 것을 확인했다.
개리 커한 박사는 "우리 연구결과는 수분 섭취와 신장결석 사이의 관계는 소비하는 음료 종류에 달려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탄산음료 섭취가 많을수록 신장결석을 앓을 확률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피에트로 마누엘 페라로 박사는 "우리 연구결과는 어떤 음료가 신장결석 발병률을 낮춰주는 반면 다른 음료는 높은 위험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결석을 줄이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개별 음료에 대한 정보가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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