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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독도연구소·경북도, 동아시아 긴장 완화·평화 모색 학술대회 개최

【 대구=김장욱기자】동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지역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경북도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한국, 러싱, 일본, 중국의 동북아 해양문화 및 영토관련 전문가 80여명이 대거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아시아 해양거점을 통한 문화의 이해와 통합'이란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동아시아의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국가간 이해관계의 간극을 좁힘과 동시에 국가와 민족을 넘어 새로운 지역차원의 문화소통과 상생질서의 구축을 모색하게 된다.


첫날 공영안 중국 영파대 교수의 '고대의 해상 실크로드를 둘러싼 몇가지 문제', 정성일 광주여대 교수의 '근대 해양문화와 대륙문화의 접점으로서의 대마도', 이리나 코건 한국외대 러이사연구소 교수의 '동아시아의 갈등과 협력', 고지마 야스히로 일본 ICU대 교수의 '18세기 동아시아 해양교류와 조일관계-예약문화공동체에의 꿈'에 대한 각각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둘째날에도 전명 중국 절강성 사회과학원 교수의 '중일 도서분쟁의 논거와 관점 검토', 김수희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의 '근대 독도어장을 둘러싼 경합과 어업행정', 채선봉 중국 영파대 교수의 '동아시아 해안지대에 대한 종합적 과리의 국제법적 조정'에 대한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에 이어 종합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은 "영토와 경계를 둘러싼 마찰과 대립이 상존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해양거점을 통한 교류, 상충, 소통의 전개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해양문화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각국 전문가들의 상호소통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