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들의 중소기업 제품구매 실적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다음달 말까지 두달간 대구시와 경북도 등 대구경북지역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제도(이하 공공구매제도) 이행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는 공공구매제도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 본부 중심에서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지역본부로 조사범위를 확대하고, 조사대상기관도 지난해 9개에서 대폭 확대했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위해 조달청 및 중소기업중앙회를 조사관으로 참여시켜 3개 기관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펼칠 방침이다. 조사는 공공기관의 입찰·계약 과정에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및 '공사용자재 직접 구매제도' 준수 여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내역', '공공구매지원 관리자 활동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공공구매 모니터링에서 13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이중 시정요구에 불응한 7건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언론에 공표했다.
성녹영 대구경북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은 "시정권고에도 불구,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고의적 또는 심각하게 제도를 위반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국무회의 보고 및 기관평가 반영, 언론 공표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실태조사에서 대구시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67.3%로 광역자치단체 평균 82.3%를 크게 밑돌았다. 또 대구도시공사 57.1%, 경북개발공사 53.4%, 대구시환경시설공단 79.6% 등 지방 공기업 대부분은 전국 평균 구매율 53.4%를 웃돌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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