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신과 증상을 앓고 잇는 노숙인 413명을 대상으로 정신과 상담을 실시한 결과, 277명을 병원·시설 입소를 연계했으며 이중 238명이 거리 노숙에서 탈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요원 등 8명(2팀)으로 구성된 '정신과 전문상담팀'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매주 3차례씩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서 72차례에 걸쳐 야간 진료를 해왔다.
전문상담팀은 정신 스크리닝, 상담, 증상 관찰 및 기록, 전문의 진단, 시설 연계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상담팀은 이들이 다시 거리노숙으로 빠지지 않도록 병원, 시설, 임시주거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상담을 통해 욕구를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퇴원, 퇴소, 퇴거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2011년 보건복지부 거리노숙인 실태조사를 보면 거리노숙인의 61.9%가 알콜의존 상태이거나 위험음주를 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거리노숙인이 약 11.7%인 것으로 나타났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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