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잔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사진은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갯바위에서 휴식 중인 잔점박이물범.
【 인천=한갑수 기자】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는 서해안에 잔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잔점박이물범은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 331호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 및 관리의 가치가 높은 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서해안에서의 서식은 백령도(고봉포, 물범바위 주변)와 서산 가로림만에서만 확인된 바 있다.
이중 백령도는 국내 최대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고 가로림만에도 매년 5~6 개체가 봄부터 가을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지난달 7일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주변에 대한 조사 중 잔점박이물범 1개체가 갯바위 위에 쉬고 있는 것이 관찰됐다.
지난달 16일 174해구, 기지포 앞바다에서 혼획된 잔점박이물범 1개체가 수산자원조사 관련 위판조사에서 보고된 바 있다.
잔점박이물범의 서식처와 개체수 증가 현상은 지속적인 수산자원조성사업에 따른 해양 생태계 개선(어패류 등 먹이 증가) 및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호에 따른 것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통해 풍요로운 해양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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